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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구도.
2383 0 메밀묵 I 09-03-06 15:28
눈으로 봤을 때는 정말 기가 막힌 장면이었는데 막상 인화된 사진을 놓고보니 그때의 기분이 전혀 안 난다는 경험을 누구라도 겪어보았을 것이다. 사람의 눈은 넓은 각도에서 눈앞에 펼쳐진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카메라의 렌즈는 50도를 전후한 한정된 범위 밖에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보기에 멋있고 아름답다고 해서 무조건 셔터를 눌러서는 ‘그냥’ 사진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을 ‘작품’ 사진으로 만들어내고 싶다면 ‘구도’를 생각해야한다. 구도란 쉽게 말해,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말한다. 선이나 형태, 색채의 명암, 질감, 주피사체와 주변 소재의 비중, 원근감, 방향, 운동의 상태 등 사진을 찍는 사람의 의도가 구도를 통해 전달된다.....

연못 속의 한마리의 잉어를 찍을 때, 화면의 어느 부분에 얼마만한 크기로 찍을 것인가 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구도라고는 말할 수 없고, 배열 또는 배치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두 마리, 세 마리… 등 수가 늘어나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열이며, 그것은 같은 크기나 크기로 형태가 복잡해지는 상태는 패턴(Patern)이라고 한다. 그런데 거기에 혹시 형태와 크기가 다른 어류나 또 낚시꾼이 등장하고 공간의 배열, 원근감이 가미될 때 비로서 구도적인 구성을 하게 된다.

1. 구도의 3요소

사진에 있어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요소는 회화와 조금도 다를 바 없으며, 선, 형, 명암의 톤 등으로 표현된다.
선: S자형의 원근법으로 곡선이 주체가 되면 사진에 유동감이 나타나고, 부드럽고 온화한 정이 솟아난다. 반대로 직선이 교차한 것은 사진이 차고 끊어지며 반목하고 히스테릭한 표현이 나타난다.
형: 규칙적인 형의 반복은 사진에 리듬을 준다.
명암의 톤(계조): 사진에 의도된 감정을 나타내는 색조 즉 계조를 말한다.

2. 삼등분할법(三等分割法)

삼분법이라고도 하며, 실제 구도를 잡을 때 간단하게 화면을 셋으로 나누어 황금분할(하단 설명 참조)과 비슷한 점과 선을 쉽게 이용하는 구도법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을 가로, 세로 3등분하면 두 개의 수직선과 수평선이 나오고 네개의 교차점이 생기게 되는데 이 교차점 중 한곳에 피사체를 배치하면 3등 분할의 화면이 구성된다.





이 교차점의 가까이에 배치한 피사체는 강한 인상을 준다. 또, 교차점에 대해서 경사지게 위치하면 균형이 잡혀 보이고, 교차점 중 3개소에 둔 요소는 대담한 삼각형의 구도를 만든다.




이와 같은 구도법이 아니라도 화면을 1:2로 분할하는 선을 상상해도 좋다. 구도를 결정할 때에 촬영자가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 그것은 피사체에 가깝게, 멀리, 좌우로, 상하로, 위로 향하고 아래로 향해서 이동시키고 셔터속도의 조절, 조리개, 교환렌즈, 필름이나 필터, 조명 여하에 따라서 그 효과는 놀랍게도 변한다. 그러므로 형, 선, Pattern, 질감, Scale, Form 등을 결정한다.




※ 황금분할이란?
황금분할(Golden Division) 혹은 황금비율이란 이상적인 면적 배분의 화면 구성을 말하는 것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발견된 기하학적으로 가장 조화가 잘되고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략 1:1.618의 비례를 가리킨다.
우리에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 비율은 소라의 나선무늬, 꽃잎 등 자연물 속에서도 널리 발견된다. 이 때문에 황금비율은 미(美)가 사물의 '객관적 속성'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인용되고 있다.




실험에 의하면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여러 가지의 사각형 모형을 제시하고 그중에서 그들의 눈에 가장 안정적으로 느껴지거나 또는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사각형을 고르라면 문화권, 인종,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대개의 사람들은 황금비율을 내재한 직사각형을 고른다.



이러한 황금분할에 대한 선호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이를 이용한 상품들에 널리 사용되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그 예로 액자, 창문, 책, 십자가, 신용카드 등의 가로, 세로 비율 등에 황금분할의 비율이 적용되고 있다.


3. 구도의 종류
#. 삼등분할 구도
삼등분할 구도는 화면을 삼등분으로 나누어 구도를 설정한다는 의미에서 삼분할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화면내의 피사체의 주요 요소를 3등분으로 나누어 배치하여 안정감을 준 화면의 단조로움을 예방할 수 있는 구도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풍경사진 촬영시 근경과 중경 그리고 원경을 배치할 때 적절히 사용하면 원근감을 높일 수 있다.



#. 삼각형(피라미드) 구도
풍경사진에서 흔히 이용되는 구도법으로 산이나 섬 등의 사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피사체를 배치할 때 아래쪽에 무게를 주어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구도법이다. 다소 평범한 느낌을 주는 단점이 있지만 보는 이에게 쉽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삼각형 구도는 반드시 정삼각형이나 이등변삼각형이라야 할 이유는 없다. 다소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하나의 각도가 극단적인 예각을 이룰지라도 삼각형은 쉽게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모양이므로 다소 불안정한 모양이라면 무엇인가 밑받침이 될 소재를 배치해 주면 안정감이 있게 보인다



#. 원 구도
보는 이의 시선을 화면의 중앙에 집중시키는 구도로, 주로 건축물을 촬영할 때 많이 이용되나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촬영에도 널리 쓰인다. 주제가 단순할 때, 특히 단조로운 대상 하나를 부각시킬 때 화면 중앙에 위치시키는 가장 초보적인 구도법이다.
특히 인물이나 꽃 등의 촬영에 일반적으로 이용된다. 자칫 보는 이에게 답답함을 줄 정도로 주제에 대한 욕심으로 화면 가득 채우기 쉬우니 주의해야한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다.



#. S자형 구도
S자형 구도는 유연성과 세련미, 그리고 율동감 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구도로 선이나 모양, 톤, 색 등 무엇인가 연속되는 선이 있어서 그 선을 따라 시선을 흐르게 하여 화면 전체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일반적으로는 S나 L같은 형태가 대표적이지만 S가 Z 또는 C와 비슷한 모양이 되어도 무방하다.



#. 방사형 구도
방사형 구도는 중심에서 사방으로 뻗치는 방사(放射)선의 형태로 정리된 구도를 말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강력한 원근감에 의해 소실점을 중심으로 해서 방사선으로 펼쳐진 화면 모양이다. 방사형 구도는 시선을 한 곳으로 모으는 시선집중 효과가 뛰어나며 안정된 화면을 표현할 수 있다.
피사체의 강한 율동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선택되는 구도로 주제와 부제를 분명하게 구분지어 주며, 내용을 조화롭게 하여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 대각선 구도
대각선 구도는 화면에 힘과 박진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구도로 여러 소재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단순하기 쉬운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형태의 구도이다. 대각선 구도는 풍경사진, 꽃사진, 생태사진 등에서 잘 사용되며 단조로운 화면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다른 구도에 비해 불안정해 보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 많이 사용되지는 않으나 그래서 더 매력이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흔히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주제와 부제의 어울림을 염두에 둔다면 선택해 볼만한 구도법이다.

#. 1/2 구도
1/2 구도는 화면을 정확히 절반으로 분할하는 구도로, 많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주제를 반으로 구분하여 표현해야하는 경우나 작가의 특별한 의도를 전달할 목적으로 사용되어지나 초보자의 경우 단절된 느낌이나 불안정한 느낌을 주기 쉬우므로 선택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평선이나 수직선을 절단해서 표현해야 할 경우, 또는 화면의 반을 나누어서 서로 다른 느낌을 전달해야 할 경우 효과적인 구도이다.

#. 평행선 구도
평행선 구도는 피사체를 화면에 수평으로 배치하여 표현하는 방법으로 연속되어지는 모양과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효과적이다. 평행선 구도는 평행선이 화면 전체를 채우거나 일정한 모양으로 중복되는 형태로 배치해야 화면의 단조로움을 예방할 수 있다.

#. 바둑판 구도
바둑판 구도는 모든 분야에 널리 사용되는 구도로 구성미를 강조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된다. 일정한 형태의 모양이나 점으로 구성된 피사체의 조형미를 표한하고 싶을 때 적절히 사용하면 생동감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어 작품사진에 많이 사용되는 구도이다.

#. 경사 구도
경사 구도는 선의 배열이 규칙적이지 않아 불안정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 구도이지만, 작가의 의도를 잘 살릴 경우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하는가에 따라 사진은 좋게도 또는 나쁘게도 표현할 수 있다.

#. 수직, 수평 구도
수직, 수평구도는 조형미를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구도로 건축물사진이나 조형사진 등에 많이 사용한다. 피사체에 따라 평범하고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피사체의 선정을 잘해야 한다.

4. 카메라의 포지션
앵글이 카메라의 높낮이라고 하면, 포지션은 카메라의 좌우 위치를 말한다. 카메라의 포지션에 따라 강조하고자 하는 대상이 달라지므로 구도를 잡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포지션을 잡을 때는 피사체의 형태나 크기, 조명의 조건, 전경과 배경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사체의 어떤 점이 촬영자의 흥미를 끌고 있는지, 그 흥미의 포인트를 강조할 수 있는 지점이 좋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위치에서 카메라를 좌우로 약간만 움직여도 전경과 배경의 관계가 달라진다. 불필요한 내용들이 화면에 들어오지 않도록 전후좌우로 몸을 움직이면서 가장 적당한 위치를 찾아야 한다. 또 카메라 포지션을 결정할 때에는 카메라 앵글 및 촬영거리의 변화에 따른 화면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고려하며 구성해야 한다.

5. 좋은 구도의 원칙
좋은 사진, ‘작품급’의 사진을 얻고 싶다면 주제를 강조해야 한다. 여기서 ‘강조’란 사진을 보았을 때 한눈에 주제로 시선을 끌어 모으는 힘을 말한다. 주제로 향하는 시선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가능한 한 ‘빼내야’ 한다. 사진을 뺄셈의 예술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는 주제 이외에 화면에 무엇을 더 집어넣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뺄 것인가가 더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주제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단순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담지 않는 구도가 ‘작품’을 만들어낸다.

6. 구도가 의미하는 것
사실 정해진 구도란 없다. 촬영자 개개인의 감성에 따라 자유롭게 구도를 잡을 수 있으며, 사진에 담기는 대상이 천차만별이므로 당연히 사진의 구도도 천차만별이어야 하는 것이다. 구도를 잡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유롭게 하되 그 화면에서 아름다움과 시각적 균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 화면의 균형을 갖추라.
─ 균형감각을 중요하게.
─ 바라볼 때 기분 좋은 사진.
─ 찍어보고, 또 찍어보는 가운데 구도가 보인다.
─ 테마가 명확하면 구도는 의식하지 않는다.
─ 불필요한 것을 제외해 가는 것이 좋은 구도를 얻는 Point 이다.

※ 이 글은 후지필름 사진강좌에 일부 내용과 사진을 추가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미래 [ 13-01-03 10:42 ] 답변  
그렇군요...
 
미래 [ 12-08-28 11:05 ] 답변  
보기좋군요..
 
서기 [ 12-02-03 15:12 ] 답변  
감사요
 
한미 [ 12-01-07 15:36 ] 답변  
구도잡기가 중요 하군요.
 
jeremy [ 11-11-23 13:29 ] 답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꾸다리 [ 11-07-31 10:11 ] 답변  
좋은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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